옛 T1 주요멤버 장명근 장로의 별세소식을 듣고! 작성자 amenpark 2012-12-14 조회 1676

 

천하를 잃어도 건강만 있으면...

 -옛 T1 주요멤버 장명근 장로의 별세소식을 듣고!-



 

돈 보따리 짊어지고

요양원 가 봐야 무슨 소용 있나요?

경로당가서 학력자랑 해봐야

누가 알아주나요?
 
늙으면 있는 놈이나 없는 놈이나

그놈이 그놈이요.

배운 놈이나 못 배운 놈이나

거기서 거기라오 

병원 가서 특실입원하면 무슨 소용 있나요?

 

지하철타고 경로석 앉아

폼내봐야 누가 알아주나요?

늙으면 잘 생긴 놈이나 못 생긴 놈이나

그 놈이 그 놈이

모두가 도토리 키 재기요.  거기서 거기라오. 

왕년에 회전의자 안돌려 본 사람없고

소싯적 한가락 안 해 본사람 어디 있소?

 

지난날의 영화는 다 필름처럼 지나간 옛 일

돈과 명예는

아침 이슬처럼 사라지고 마는 허무한 것이라오

자식 자랑도 하지마소

 

반에서 일등 했다 자랑하고 나니

바로 옆에 전교 일등 있더란다.

돈 자랑도 하지마소

돈 자랑 실컷 하고나니 저축은행 비리 터져

골 때리고 있더란다. 

 

세계적인 갑부 카네기, 포드, 록펠러, 진시황은

돈 없어 죽었는가?

건강만 있으면 대통령도

 천하의 갑부도 부럽지 않다.

轉糞世樂(전분세락)이란 말이

개똥밭에 뒹굴어도 세상은 즐겁다 했습니다.

 

노년인생 즐겁게 살려거든

건강저축 부지런히 하소

버스 지나 손들면 태워줄 사람 아무도 없듯이

뒤늦게 건강타령 해 봐야

이미 버스 지난 뒤 손흔드는 격

천하를 다 잃어도 건강만 있으면

나 대통령 부럽지 않소이다.

 

한 때

맑고 기름진 목소리로

대장합의 테너파트와 4중창단 중심멤버로

10여 전까지 국내외 연주무대에서

함께 어우러져 맹활약하셨지만,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한 후

오랜 날 지병으로 고생하시다

차갑게 겨울비 오던 금요일(14일)오전 별세하신

故 장명근 장로(T1/제이교회/72세)의 소식을 듣고

슬픈 맘으로 크리스마스시즌을 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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