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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우석 학습효과 ♤ / 송길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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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menp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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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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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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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우석 학습효과 ♤ / 송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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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추기경의 눈물 “줄기세포 논란 세계에 부끄러운 일”
황우석 학습효과
우리나라 전 국민의 공동취미와 특기가 있다면 '독서'와 '음악감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취미와 특기란에 적을 게 없으면 무조건 '독서'와 '음악 감상'이라 적었으니까요. 거기다 모든 사람의 삶의 철학이 있었다면 그것은 언제나 '정직'이었습니다. 집집마다 가훈에 '정직'이 안 들어간 일이 없었으까요. 문제는 그게 액자 속에만 갇혀 있고 삶과는 무관한 구호에 그쳤다는데 있습니다.
이번 황우석 파동을 놓고 대한민국 과학의 국치일이니 전국민의 패닉상태 운운하며 거품을 물고 난리들이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정직의 문제를 일깨운 가장 놀라운 학습의 기회였다 여깁니다. 링컨이 말했다지요. "모든 사람을 잠시 동안 속일 수 있다. 몇 사람을 속일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늘 속일 수는 없다."
황우석 박사도 박사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 역시 독한(?)것이 아니었나 여깁니다. 언제는 신(神)의 자리에까지 끌어올려 그 야단들이더니 이제는 매국노로 몰아 부치며 마지막 기회마저 박탈해 버리니 말입니다. 문제해결 과정치고는 좀 거칠고 무식(?)했다고 보여져서 하는 소리입니다.
비록 맞춤형 배아줄기로 난치병 환자는 고치지 못했지만 더 심각했던 한국민의 고질적 난치병인 부정직은 고쳐주었다고 여깁니다. 거기다 '독사'(?)같은 국민성을 치료하기 위해 책을 더 많이 읽고 읽혀야겠다는 작은 자각이야말로 학교 공교육이 깨우칠 수 없는 가장 놀라운 학습효과였음이 틀림없습니다.
- 글 출처 / 송길원의 요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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