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이 남겨준 교훈” ♥ 작성자 큰 머슴 2014-09-05 조회 1121


♥ "8월이 남겨준 교훈”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보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 돈과 시간, 열정,
정성을 쏟아 붓는다.

예뻐져라, 멋져라, 섹시해져라,
날씬해져라, 병들지 마라, 늙지 마라,
제발 죽지 마라… 하지만

이 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람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 야위고,

병이 들락거리고, 노쇠화되고,
암에 노출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
언젠가는 죽게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내가 내 것인가? 자녀가 내 것인가?
친구들이 내 것인가?
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닐진대…

누구를 내 것이라 하고
어느 것을 내 것이라고 하던가?

모든 것은
인연으로 만나고 흩어지는
구름인 것을,

미워도 내 인연, 고와도 내 인연,
이 세상에서
누구나 짊어지고 있는 고통인 것을…

피할 수 없으면
껴안아서 내 체온으로 다 녹이고,
누가 해도 할 일이라면 내가 하고,
스스로 나서서 기쁘게 일하고

언제 해도 할 일이라면
미적거리지 말고 지금 당장에 합시다.

오늘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 쏟으며 운다고
모든 일이 풀린다면 온종일 울겠고,

짜증 부려 일이 해결된다면
온종일 얼굴 찌푸리겠습니다.

싸워서 모든 일이 잘 풀린다면
누구와도 미친 듯이 싸우겠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일은 풀려가는 순서가 있고
순리가 있습니다.

내가 조금 양보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배려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낮춰 놓은 눈높이,
내가 조금 덜 챙긴 그 공간,

이런 여유와 촉촉한 인심이
나보다 더 불우한 이웃은 물론,
다른 생명체들의 희망 공간이 됩니다.

나와 인연을 맺은 모든 사람이
정말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세상은 정말
고마움과 감사함의 연속입니다.




지난 8월 14일(木)부터
18일(月)까지 4박 5일 동안
온 국민의 환영 속에 우리나라를 방문하면서

국빈대우를 받으면서도
가난하고 낮은 사람의 친구로 다가와서
국산 소형차 ‘소울’을 타셨던

‘프란치스코 1세’
(Jorge Mario Bergoglio, Francis)교황이 남긴
어록(語錄)이 구구절절 맘에 와 닿기에
전문(全文)을 옮겼습니다.


전 세계 이목이 쏠린 가운데
100여 명의
세계적인 가톨릭 지도자들과 동행한 자리에서도

시종 낮은 모습을 보이신
교황의 한국방문을 통하여

같은 가톨릭 신자가 아닌 사람들에게까지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기회에 몇 해 전에 선종(善終)하신

대구 출신의 故 김수환 추기경
(세례명 스테파노/
1922. 5. 8〜2009. 2. 16/향년 86세)께서
 남긴 어록 중에

우리에게 귀감이 되는 것 중에서
꼭 간직하고 싶은 것이 있어 옮깁니다.



 가슴 아파하지 말고
나누며 살다 가자.

버리고 비우면
또 채워지는 것이 있으리니,
나누며 살다 가자.

누구를 미워도
누구를 원망도 하지 말자.

많이 가진다고 행복한 것도
적게 가졌다고 불행한 것도 아닌
세상살이…

죽을 때 가지고 가는 것은
마음 닦은 것과
복 지은 것뿐이라오.

버리고 비우면
또 채워지는 것이 있으니,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다 가자.
 



지금 이 땅에는
여러 분야에서 앞장선 지도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유명한 교계 지도자들의 어록도 수두룩한 데,
유독 가톨릭 지도자의 어록만을 소개한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 개신교계 지도자들이
크리스천들에게 비친 그 추한 모습과
너무나 대조되기에

이번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소식과 더불어

가톨릭 지도자들의 귀한 어록들을
조용히 되새기면서
스스로 깨닫게 합니다.

"8월이 남겨준 교훈이기에….

♥ DEC17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Ave Verum(모차르트 곡) - Annie Haslam 


윈도우 7으로 만들어 음악이 들리지 않아 DEC(대구장로합창단) 홈피로 옮겨보세요  
  -www.dechoir.net-

ㆍ작성자 : 전국협회장/오승규 장로님
추석절은 잘 보내셨습니까?
사람사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진실과 배려와 사랑의 마음으로 살수만 있다면
우리의 삶도 이세상도 낙원이 되지않나
생각해 봅니다
올려주신 내용을 읽고 또 읽어도 감동입니다.
저가 딸의 일 이후로 건강이 약하여
목감기에서 혜어나지 못하고 좀 고생합니다.
추석연휴 잘 지내십시요~
전국협회장 오승규 장로
등록일 : 2014-09-09
ㆍ작성자 : T2/김영창 단장님` 금년 추석에도
감동의 글을 주셨군요.
우리 모든 남자들이 이런 남자들이 된다면
이 세상에 이혼이란 단어가 있을수 없겠죠?
항상 좋은 글만 선택하여 주시는 메일이
이제는 기다려집니다~
항상 제가 부족하여
단장님의 마음에 흡족하게 못해 드리는 것을
제 자신이 화가 나기도 합니다.
좀더 참고 기도해 주세요~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읍니다.
금년 추석은 더욱 건강하시고
30주년 행사가 대성공으로 이뤄질 것을기대하며
온가족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T2/김영창
등록일 : 2014-09-09
ㆍ작성자 : 찬양친구 또 감동입니다
진한 감동에 참회하는 마음으로
거듭 거듭~ 읽으면서
감사드립니다.
등록일 : 201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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