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을 기다리는 친구에게 』 작성자  amenpark 2006-03-29 조회 2342
『 4월을 기다리는 친구에게 』

        
        『 4월을 기다리는 친구에게 』 새벽녘 일어나보니 희뿌연 황사바람에 비 같지 않는 비가 내린 탓에 어제 세차(洗車)해둔 것이 엉망이 되었네 거기다 고운 자태(姿態)를 뽐내던 목련이 몸을 움츠리고 앞산 길 노란 개나리 무리들마저 봄노랠 잊어버렸고... 문득 강원도로 여행 떠난 친구로부터 춘설(春雪)이 산하(山河)를 하얗게 덮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4월과 함께 봄이 그렇게도 오기 싫은 모양인가. 황사도 싫고 빗방울도 싫고 꽃샘추위에 잔뜩 움츠린 봄꽃들도 싫은데다 봄바람타고 설쳐대는 세상 정치꾼들 꼬락서니는 더더욱 보기가 싫고, 그냥 옛 고향 모습 같은 노래하는 친구소식이 그리워지는 것은 자꾸만 늘어가는 주름살만큼 깊어져만 가는 나이 탓이려니... 어제 오후엔 엄청 피곤했지만 맡겨진 사명(使命)이라 여기며 멀리 있는 친구들에게 4월 단보를 서둘러 보냈는데 지난 달 것보다는 아마 일찍 3월 중에 받을 걸세 늘 정성스레 날짜 맞춰 보냈건만 우체국 사정도 요즘 세상 인심만큼 믿을만한 것이 못되어서... 노래하는 150명 찬양동지들에겐 3월 마지막 찬양모임 날인 내일(3월 29일)밤에 봉투에 넣어 한분 한 뿐씩 직접 나눠드리리다. 참 4월 1일(土) 오후엔 팔공산 아래 전원교회 체육관에서 일곱 번째 봄맞이 부부체육대회를 갖는데 짬 내어 움츠렸던 봄을 맞으려 야외로 달려오시게나, 그리고 4월 25일(火) 저녁엔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창단22주년 기념 정기연주회를 가지려 준비 중인데 이번에도 150명의 노래는 친구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네. 포근하고 아름다운 고향 같은 친구야 음산해진 봄날에 우울해 하지 말고 마음 문 활짝 열고 함께 한 마음 한 목 소리되어 4월을 노래 부르자 새봄을 노래 부르자 4월호 단보를 받거들랑 짧은 봄소식이라도 전해주길 기다리며 4월을 기다리는 친구에게 한마디 더 하고픈 말은, 『 친구야~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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