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교회도 있다-어려울 때 섬김 실천한 제자교회
가장 어려울 때 섬김 실천한 제자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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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국 2078명에 매달 7천만원 후원..IMF 때는 몽골 국제대에 7억8천 지원 |
지난 7일 주일예배에서 서울 양천구 목동 제자교회(예장합동, 정삼지 담임목사)는
국제어린이구호단체 컴패션(한국대표 서정인 목사)을 통해 전세계 25개국 2078명의 어린이를 입양했다.
입양한 어린이에게는 매월 3만 5천원을 후원하게 된다. 이를 전체로 합산하면 매월 7천만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제자교회 주일예배 출석 인원은 6천여 명.
7천만원은 적지 않은 비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교회 교인들은 이날 기꺼이
복음과 사랑을 담은 입양헌신서에 작정을 했다.
이 교회 정삼지 담임목사는 아예 예배 순서를 컴패션 후원 작정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만큼은 찬양대의 찬양도 생략했다.
컴패션 한국대표 서정인 목사가 마음껏 컴패션 사역을 소개할 수
있도록 설교 시간을 배려하기 위해서였다. 그뿐만 아니다.
정 목사는 교인들에게 "컴패션에 후원을 하지 않으면
제자교회 교인이 아니다"고 말할 정도로 강한 동기 부여와 헌신을
강조했다. 교인들은 담임목사의 도전에 믿음으로 따라줬다.
제자교회는 지금 파주에 교회 수련원을 짓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재정적인 부담이 많다. 또 미국발 금융 쇼크로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IMF 상황보다 악화되고 있어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경제 불안이 심화되고 있고 있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교회는 오히려 사랑과 섬김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것이다.
사실, 제자교회는 IMF 때도 이와 비슷한 믿음의 도전을 한 적이 있다.
목동 상가에서 교회를 개척한 지 5년 만에 교회당 부지를 구입하고
건축을 시작, 입당을 눈앞에 두고 IMF가 터져버렸다.
밖에서는 "제자교회가 부도가 났다"는 소문까지 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은행 이자를 제대로 내지 못할 만큼 교회의 형편은 어려웠다.
그러나 정 목사는 사역자들에게는 사례비는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지만
선교사들에게는 약속한대로 선교비를 꼬박꼬박 보냈다.
정 목사는 IMF 위기 상황을 극복한 후에는 몽골 국제대학교가 건축비 부족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당회원들과 현지를 방문해 학교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건축비를 지원하기로 결심을 했다.
당시 제자교회는 1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제자교회는 은행에서 7억 8천만원을 융자받아 지원했다.
제자교회는 그 일 후에 놀라운 부흥을 경험했다.
매년 1,000명씩 성도들이 증가했고, 재정 위기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
▲ <기도한국 2008>에서 기도하고 있는 정삼지 목사(준비위원장, 제자교회). ©뉴스파워 최창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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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믿음의 도전을 통해 은혜를 경험했기에 제자교회와 정삼지 목사는
또 다시 제2의 IMF 사태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기도와 물질과 사랑을 담아 25개국 어린이 2078명을 입양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제자훈련으로 다져진 희생과 섬김의 제자도 정신으로 무장한 교인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제자교회는 현재 8천 5백 명의 등록교인과 6천 명의 장년이 출석하고 있다.
지역교회들이 제자교회를 탐방하러 올 정도로 교회 성장의 모델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일 년에 두 차례 실시하는 정착양육과정 지도자세미나(Discipline for Nurture & Assurance Leadership
Seminar)는 새가족 95퍼센트가 정착하는 전략을 제공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정삼지 목사는 군목 동기인 영락교회 이철신 목사와 종교교회 최이우 목사 등과 함께
한국교회희망연대를 만들어 상임대표를 맡아 섬김과 봉사의 정신을 사회 속에 실천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잇따른 연예인 자살 사건이 터지자
임동진 목사, 송재호 장로, 최선자 권사 등 크리스천 연예인들과 함께
한국기독문화예술연대를 창립해 연예인들을 복음과 사랑으로 돌보는 일에도 앞장서는
한국 교회를 이끄는 뉴 리더로서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 뉴스파워 / 김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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