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6회 봄맞이 부부 체육대회가 열린 화요일은
하루 종일 정말 날씨가 좋았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봄맞이부부체육대회가 올해로
6회를 맞이했어도 단 하루 날씨가 나쁜 날이 없었음을
늘 주님께 감사드렸습니다.
다만,
대회집행본부에 꼭 붙어 앉아 있어야 할 총무(이상근 장로)가
젊음과 의욕이 넘쳐 자기 파트(T1)가 출전하는 배구게임에
예선부터 뛴다면서 준비연습부터 참가하더니만...
"봐라 총무야~ 진행본부석을 지켜야지!"라는
'더 못 말려 단장'의 명령도 뿌리치고 총무는 예선에 이어
결승경기까지 다리를 절룩거리면서 뛰더라구요!
하기야 젊은 두 부총무(장상석/여은근 장로)도 뛰는 판에,
한참뛰다 다리가 아프다며 파스를 붙히고 끝까지 뛰었고...
폐회식 후에 만찬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총무가
이튿날 다리가 몹씨 아퍼 정형외과에 가게되었습니다.
저는 영천에서 대구 달성군 다사까지 달려온 총무와 함께
강창수 장로님이 계시는 동산정형외과엘 갔습니다.
X-Ray를 찍고 베드에서 누워 오른 쪽 다리에 깁스를 한
이장로의 모습은 마치 어린 동생처럼 매우 밝고 환하고,
도리어 가만히 있으라 말렸던 형님응께 미안스러운듯한
표정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힘줄이 약간 삐걱한 까닭게 약 3주간만
안정을 취하면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을 것이라는 진단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종일토록 운전을 맡은 이장로 부인(최권사)과 함께 우린,
저녁식사까지 함께 하고 수요일 밤 연습까지 참석했죠!
대장합의 봄맞이 부부체육대회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지만,
생각할수록 감사하고 다행스럽더군요!
가장 즐겁고 기쁜마음으로 보냈던 봄맞이 부부체육대회에서
임원이 아닌 일반 단원이 다쳤다면 큰 놀라움이 되었겠죠.
이 후부터 라도
대장합을 위해 힘에 겹고, 고생스러운 고통 등 모든 것일랑
저를 비롯한 임원들이 몽땅 지고 가겠습니다.
다만 희망원 일과 교회 일, 양노원 개설 준비 등으로 바쁜데,
몇 주 동안이나마 자유로이 움직일 수 없게된 총무에게
격려하는 마음을 보여주셨으면...
기도로 전화로, 가까운 곳에 계시다면 방문하셔도 좋겠고,
몇 주간 사무실이나 집에서 있으면서 열심히 대장합을 위한
업무를 다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늘 모든 일은 못난 단장이 먼저 시작하고
늘 뒤 바라지를 맡아서 처리해 온 총무(이상근 장로)!
믿음의 형제요, 찬양하는 동지요,
저의 10년 넘게 후배인 총무를 아낍니다!
그리고 동생처럼 항상 사랑합니다!
그의 가족도, 그의 일터도, 그의 교회마져도...
찬양하는 파트너로 영원히 사랑하겠습니다!
상근아!
차라리 내가 다쳤으면 형의 맘이나 편할 것을...
"총무를 격려하며!"
빠른 쾌유를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맘으로,
4월 8일 금요일 저물어가는 시간에
- 참회하는 더 못 말려 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