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교회는 평화가 넘치는 푸른 초장이었다~ 작성자 amenpark 2005-10-30 조회 2219

찬양하자 할렐루야!


시월의 마지막 주일 아침 9시, 1부 예배에 대표기도를 맡아 예배를 드리고
대구장로합창단원 150명이 오는 11월 13일 주일 창립60주년 기념 축하음악회가 열릴
대구신암교회를 향해 달려갔다.
우리 신광교회에서는 10분도 안 걸리는, 동대구역 쪽에 있는 가까운 신암교회…

넓은 주차장에서 반가이 맞아주는 차량안내 집사님들,
오전 11시의 3부 예배장소인 2층 본당에서는 오렌지 컬러의 단정한 유니폼 차림의
안내 집사님들이 활짝 웃음 띤 모습으로 반겼고…
주차장에서 영접하려고 서있던 찬양동지 김영철 장로가 뒤늦게 도착연락을 받고
본당으로 뛰어 올라 왔다.

이미 이웃사랑을 뜨겁게 실천하려는 목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평생교육과
왕성한 해외선교 등으로 전국적으로 이름난 대구신암교회는,
연일 계속되는 창립60주년 축제분위기의 열기가 가시지 않았고
때맞추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후라서 최신형 음향, 조명, 영상 시스템이
붉은 카펫과 우아하게 앙상블을 이루어

마치 새로 지은 교회 안에 들어온 듯한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주일 낮 예배는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488주년 특별예배로,
16년 전 윤의근 담임목사께서 유학했던 미국 뉴욕신학대학교 부총장인
데일 어빈(Dr. Dale. T. Irvin)박사가 설교자로 초청된 날이었다.
설교 전에, 갑자기 초청된 미국 손님들 소개에 이어
대구장로합창단 단장 장로부부를 소개하자 박수가 터져나고…
주보엔 예배순서가 적혀있지 않고, 오르내리는 빔 프로젝트 스크린에
자세한 예배 진행내용이 적혀있어 세련감(?)이 들만큼 특이했고,
서리집사님의 성경봉독 순서와 40명 안팎의 시온찬양대의
파워 넘치는 소리의 울림이 예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해주었다.

100년 전통의 뉴욕신학대학교의 부총장 어빙 박사는 교회사 전공 권위자,
그의 메시지는 “도시의 평화를 찾아서”(Seek the Shalom of the City),
기원전, 바빌론의 노예로 끌려간 주의 백성들을 향한 ‘예레미아’선지의
외침을 내용으로, “Shalom!(샬롬/平和-Peace)이 넘치는 대구가 평화의 도시로,
평화가 넘치는 세계를 향해, 대구신암교회가 평화의 센터가 되십시오!“라고
강한 톤으로 호소 하셨다.

서구의 발전된 예배진행 모델을 빼닮은 듯 주일 낮 예배는 딱 1시간,
문밖에서 설교자와 통역자, 담임 목사님과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인사를 나누고,
김영철 장로의 안내로 지하 1층 식당으로 내려갔다.
가득 찬 교인들로 북적대는 식당 안에서 존경하는 김영식 장로님 내외분을 만났다.
우리 두 가정은 60년 전인 1945년, 신암교회 창립멤버였던 장로님 가정의 후손들이기에
한참동안 옛 이야기를 나누었다.
실은, 신천교회에서 신암교회로 옮겨 온 박낙현 초대장로(목사)가 나의 조부이며,
박성록 장로(후에 신광교회 목사)가 나의 부친이다.(신암교회 요람 103쪽 참조)
김영식 장로님은 집안 형님 같으시며 찬양을 사랑하시기에 늘 아껴주시고,
김영숙 권사님은 친구의 누님이시라 늘 동생처럼 우리 부부를 귀여 하신다.

다시 김영철 동지의 안내로 1층에 있는 휴게실인 ‘푸른 초장’으로 옮겼다.
부지런한 金동지는 연신 마실 것을 들고 와 우리 부부에게 권한다.
드디어 곧 있을 대구장로합창단의 찬양연주에 따른 세부적인 준비과정을 얘기했다.
모두 10개의 창립기념행사 중 맨 마지막 행사로 우리 연주회가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준비는 이미 오래 전부터 착착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오후 1시 30분쯤, 여러 분들의 배웅을 받으며 교회를 나서면서 느낀 것은,
마치 선조들이 사셨던 정든 옛 고향 집에 찾아 왔다가 돌아가는 것 같은…
참으로 이상하리만큼 어머님의 젖내음 같은 진한 향기를 떨칠 수 없었다,
시무하는 신광교회로 돌아와, 오후예배에 이어 어둠 깃든 6시에 당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글을 쓰는 지금 이 시간까지도 그 향기가 베여 있음에…

시월의 마지막 주일,
“오늘 하루는, 종일토록 교회에서 보낸 복된 날이었다!”는 아내의 말처럼,
종교개혁주일인 오늘 하루 동안 나는 많은 것을 체험했다.
60년의 나이테를 뛰어넘어 앞으로 100년, 200년 후를 내다보며
지역사랑과 세계선교의 비전을 갖고 끝없이 도약하는 대구신암교회는
‘삶에 희망을 주는 교회’로, ‘푸른 초장’같은 진한 향기를 느끼게 하였다.

오는 11월 13일 주일 낮에 다시 ‘푸른 초장’을 찾아가는 날,
나는 뜨거운 맘으로 찬양하리라.
목청 높여 사랑과 평화의 찬양을 하나님께 바치리라.
찬양에 미친 장로의 곡조 있는 기도가 하늘까지 닿도록…

시월의 마지막 종교개혁기념주일 깊어가는 시각
'푸른 초장' 같은 신암교회 향기에 취해,
늘 부족한 주님의 큰 머슴 박 정도 장로 띄움.
(www.dechoir.org/
amenpark150@hanmail.net)

ㆍ작성자 : 황성진 장로님~~!! 사랑합니다~~전 대구신암교회 안수집사 황성진입니다 아직도 감격하시며 눈물 쏟으시던 모습이 생생합니다~~늘 건강하시고 멋진 늘 푸른 인생이 되시길 기도 합니다~~ 등록일 : 201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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