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사한 것 세 가지~ ♥
- 제2회 청주-대구 테니스 잔칫날에...
청주와 대구의 찬양하는 순례자들이
가을이 무러익는 경북대학교 테니스 코트에 모여
제2회 친선 테니스경기를 펼치는
10월 13일(토)의 즐거운 잔칫날,
참으로 감사한 것 세 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 감사한 것은, 멋진 날씨였다.
오늘 행사를 주관한 대장합의
테니스 동아리 팀장(박영길 장로)의 인사말처럼,
모처럼 청주와 대구의 형제들이 모여
신바람 나게 공치기를 하는 날이라
하나님께 좋은 날씨 달라고
여러 날 동안 뜨겁게 기도 했다나~
그랬더니,
전형적인 맑고 높은 푸른 가을 날씨에다
덥지도 춥지도 않고, 공치기도 응원하기도 좋은
진짜 멋진 날을 우리들에게 베푸셨으니...
두 번째 감사한 것은, 많은 형제들이 모였다.
형제단인 청장성에서 15명과
호스트인 대장합 선수, 응원단, 도우미까지 30명 등,
모두 40여 명에 이른 우정의 큰 잔치마당이 펼쳐졌다.
그런데다,
지난 1회 때 막강 파워로
대구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던 청주 형제들이
미리부터 경기력 낮은 선수들을 선발해
대구 원정길에 나선 듯,
처음부터 마칠 때까지 경기결과가 엇비슷하게,
말 그대로 친선경기로 이끌도록
마치 연출한 듯 배려했기에...
세 번째 감사한 것은, 푸짐한 먹을거리였다.
지난해 1회 때 청주의 풍성한 인심처럼 보여준
기름진 메뉴에 도취했던 것에 비해
대구에서 팀장부인(권권사)과 친구 도우미들 여럿이
손수 집에서 정성들여 마련한 짭짤한 웰빙 메뉴가
노래하며 공치는 늙은이들의 입맛에 딱 맞아
한마디로 죽여~주었다.
너 나할 것없이 비대한 노익장들의
소변기능 활성에 좋다는 농이버섯 차가
단연 인기 짱~이어서 일찍 동이났고...
온갖 떡으로 만든 축하케익과
밤새 집에서 삶았다는 연한 돼지 삼겹살에다
칼칼한 맛의 가을철 보양식인 추어탕이야말로
경기에 지장을 줄 만큼 입맛을 돋게 하는
진짜 멋진 메뉴였기에...
감사 감사, 또 감사~
오전 10시 개회예배에 이어 시작된
제2회 청주-대구 친선테니스 경기는
이기고 지는데 관계없이 공치며 웃고,
끊임없이 먹으면서 이야기하는 가운데,
내년 5월~6월 사이에 청주에서 만나기로 하고
오후 2시 30분에 폐회식을 가졌다.
대구에서 준비한 긴소매 유니폼과
청주에서 마련한 스포츠 수건 등을 선물로 받고
청주 형제들이 타고 온 4대의 승용차를
북대구IC로 인도한 후 집으로 돌아왔고...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
오후 6시 해질무렵 청주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청주의 전통양반 단장(노재만 장로님)과
멋쟁이 총무(내가 지은 별명:들소/한관희 장로님)의
감동어린 우정의 목소리를 전화로 듣고
감사한 맘으로 이 글을 쓴다.
내년 2008년 봄날의 어느 주말에
청주에서 환하게 밝은 얼굴로 다시 만나
서로 두 손을 불끈 마주잡고
제3회 대구-청주 친선 테니스 잔칫날의
그 기쁘고 즐거운 모습들을 미리 그려보며...
-♥ 대장합150/늘 찬양하는 큰 머슴 ♥-

♪ Milva(밀바/이탈리아 인기가수)-Aria di Festa(축제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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