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빛이 짙어가는 전주를 다녀와서… ♣
♣ 가을빛이 짙어가는 전주를 다녀와서… ♣
지난 며칠동안
근래 보기드믄 황사바람 속에
맑고 푸르던 가을하늘이 흐렸다가
오늘따라 결실의 가을분위기를 한껏 느낄 만큼
완연한 가을 날씨를 맞으면서
온천지가 가을빛으로 물들게 되었고,
오전 10시를 지나
우리 집에서 가까운 남대구 IC를 거쳐
88올림픽고속도로와 진안을 경유하며
붉은 빛깔로 곱게 옷 입기 시작한 단풍길 따라
쭉~ 뻗은 호남고속도를 달려
잰걸음으로 전주로 갔습죠.
지난 한 주간동안에도
끝없이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일들도 잊은 채…
이 땅 곳곳에서
끝도 없이 만연하고 있는 신종플루의 불안감 속에
몇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양상이 갈수록 혼미해지고,
그래도
국민요정으로 피겨여왕으로 등극한
대한의 딸 김연아의 피겨그랑프리 세계기록 우승이
오랜 날 무겁게 멍들었던 모두의 마음을
가을처럼 맑고 푸르게 만들어주었음에
감사할 뿐…
바쁘다는 핑게 하나로
가을여행 겸해서
전주에 함께 가려는 이웃이 도무지 없기에,
부득이
못난 지아비의 권유로 단풍구경 삼아
호남 땅 쪽으로 바람이나 쐬려는 부픈 설렘에
마음 하나만이라도 풍요해 하는
찬양 동역자인 아내의 모습이
오늘따라 매우 고맙게 다가왔음에…
이런 저런 어두운 라디오 뉴스를 들으며
내비게이션 아가씨의 고운 목소리 따라
쉬엄쉬엄 쉬어가며 2시간 여 만에
전라북도 중심지역인 전주에 도착했습죠.
오늘 호남 땅 전주에 온 것은,
요즘 흔한 여가선용 차원의 가을여행 따위나
무리지어 떠나는 단풍놀이는 더더욱 아니고…
유명하다는 전주비빔밥을 시식함도 아닌,
전주에 있는 노래친구들의
네 번째 정기연주회를 축하하고 격려하려
대구에서 먼 거리를 직접 운전하며 달려와
연주장인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
가슴 가득 찬양의 열정을 품고 이르렀음에…
4년 전인
지난 2005년 6월에 창단된 전주장로합창단은
비교적 최근에 하모니를 다듬고 있음에도,
창단이후 늦가을마다 어김없이 정기연주회를 열어
어느새 오늘로써 내 번째 무대에 오르게 됨은
80여 명의 단원들이
다 같은 사명 하나로 열심히 모여
목소리를 다듬기 시작했고,
그리고
역대단장과 임원들의 봉사와 함께,
지휘자 김성지 장로님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과 같은
정상급수준의 연주무대가 이루어졌다고 여깁니다.

이미
지난 4년 전 늦은 가을 녘
창단연주회 때 전주를 찾았지만
다른 어느 때보다
오늘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정기연주회는
80여 명의 단원들 모두의 목소리와 악상표현이
더욱 세련되고 공교하게 울려났고,
평생 동안 지휘를 전공하신
노 지휘자의 깊이있는 요구에 따라
절제된 톤과 볼륨으로 잘 다듬어진 파트 밸런스 등,
어디 한 곳 빈틈없이
매우 잘 다듬어진 합창이었음에
가까운
익산에서 온 찬양동지들의 반응도
나와 꼭 같은 생각이었고…
한 곡 한 곡
하늘 우러러 울려질수록 뜨거워지면서
대 공연장을 가득채운 청중들로부터
“아멘~”과 우렁찬 박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랠 부르거나 찬양을 듣는 모든 이들이
스스로 감동과 기쁨에 젖어드는 분위기였습니다.
밤 9시가 가까워질 무렵
마지막 곡 “찬양하는 순례자”에 이어
앙코르곡을 마칠 때,
모든 관중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열렬한 환호와 함께 길고 긴 박수가…
비록
창단된 지 얼마되지 않은 합창단이어도
최상급의 연주효과를 나타내기에 부족함 없도록
헌신적으로 노력한 지휘자의 역량과 함께
임원과 전 단원들의 기도와 노력의 땀방울들이
영광의 흔적처럼 녹여져있음을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연주가 끝나고 무대로 뛰어올라
땀에 젖은 찬양동지들의 두툼한 손들을 힘껏 잡으며
뜨겁게 격려하였고…
그리고
다시 고속도로를 달려 대구로 돌아올
멀고 먼 밤길이 기다리고 있기에,
서둘러 운전대에 앉아 기도를 드린 후
내비게이션을 “집으로”설정하고
조심조심 전주 땅을 벗어났습니다,
호남-중부-경부고속도로 이어진
어두운 밤길을 달려 대구의 집으로 돌아오면서
비록 몸은 무겁도록 피곤 속에 빠져들었어도
어느 샌가 맘에서 솟아난 한없는 감사와 기쁨에
연신 입가에선 찬송이 흘러나오더군요.
주님 앞에 설 때 까지
찬양하는 순례자의 사명 다하려는
전주장로합창단의 찬양동지들과
찬양으로 영광 돌린 이웃들이 이처럼 기쁜데,
찬양을 직접 받으신 하나님께선
정녕 얼마나 기뻐하시려나?
이 같은 기쁨의 날들이
앞으로 얼마나 계속될지?
결코 계수(計數)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지금의 환경과 처지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마냥 감사할 뿐이고…
가까운 날
대구의 노래하는 큰 머슴을 초청해
전주의 찬양동지들과 함께
합창단 발전과 단원들의 사명을 고취시킬
특별집회의 그 날에
다시 전주를 찾으리라 기대하며,
제4회 정기연주회 무대를 통해
80여 명의 전주의 찬양하는 순례자들이
하늘 우러러 외치는 열정에 찬 곡조 있는 기도에
깊은 감동 받았음을 감사드리며
조용히 외칩니다!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노래친구들을 사랑합니다!
전주장로합창단을 참 사랑합니다!
10월 27일(火)~28일(水) 사이
자정을 넘긴 매우 깊고 싸늘한 가을밤에
가을빛이 완연한 전북 땅 전주를 다녀와서
감사와 기쁨 넘치는 마음으로,
- ♣ DEC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


☞ 10월 27일(화) 전주에 있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대 연주홀에서 열린 제4회 전주장로합창단 정기연주회...
♪ Oh Happy Day - Edwin Hawkins Singers ♪
최근 인터넷 저작권 문제로 음악과 그림이 사라짐에, 대장합 홈피에서는 볼 수있습니다. ☞ 여기를 클릭하면 DEC(대구장로합창단) 홈페이지로 옮겨집니다 ☜ -www.dechoi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