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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한 서해바다(변산반도)를 다녀왔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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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menp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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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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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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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8_익산장로합창단_세미나_4.JPG |
♤ 시원한 서해바다(변산반도)를 다녀왔습니다~ ♤
멀리 익산에 있는 노래친구들이
지난 7월 마지막 주 어느 날 아침에
전화로 유혹했습죠,
"대구가 찜통더위라니~ 고생하지 말고
잠깐 익산 형제들을 만날 겸
푸른 서해바다와 새만금의 위용(威容)을 보면서
더위를 식혀보는 것이 어떠캤당가?"
실은~ 여름이면 늘 은근히 기다렸던 유혹이었지만,
익산의 찬양동지들이 토요일 새벽에 모여
특별찬양세미나를 갖는 자리에
대구 큰 머슴을 강사로 초청하련다는 메시지를 받고
거절은커녕~
전화 끊고 일주일 만에 잰걸음으로
DEC의 바리톤 파트 멤버인
조성용 장로(대일교회 시무/대구시 장로회총연합회장)와
승용차로 익산을 향해 달려갔음에...
8월 첫 주말을 앞둔 6일(金) 오전에 출발해
88올림픽고속도로를 달리다 국도로 내려
시원하게 쏟아지는 소나기를 맞으며
함양(안의계곡)-진안(60령 고개)-장수를 거쳐 오후 늦게
소나기를 맞으며 미끄러지듯 도착한 전라도 익산 땅,
경상도 큰 머슴이 익산 땅을 찾은 것이
이번이 벌써 여덟 번쨰 쯤 되려나?
정기연주회나 체육대회 때마다 서로 오가며
순전히 노래친구들과 형제처럼 지나온 우정 때문이죠!
"대구형제~ 잘 왔구먼이라~"
"어허 익산친구~ 반갑당게~"
늘 만날 적마다 주고받는 전라도사투리가
오래 전부터 몸에 배여 결코 어색하지도 않았고,
영호남의 북도(北道) 노래친구들과의 만찬자리는
전국최고 폭염 속에 시달리던 대구 큰 머슴을 위로(?)하려는
푸짐한 전라도 특유의 보신(?) 메뉴여서 폭식(爆食)을 했고...
항아리처럼 오목한 분지(盆地) 대구특유의 열대야가 아닌
시원한 호남 땅에서 오랜만에 푸욱~ 쉬고
이튿날 7일(土) 이른 아침 6시에 모이는 찬양세미나에 갔습죠.
새벽 6시부터 100여 명의 열심쟁이 찬양동지들이
익산중앙교회 찬양대실에 가득모인 가운데
세미나가 시작되었는데...
이미 몇 해 전 겨울날 이른 아침처럼,
이제 익산과 전북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로 나가라는 메시지에,
더없이 밝고 결의에 찬 마음과 진지한 표정으로
대구 큰 머슴의 강한 경상도 사투리를 경청해주었기에
찬양의 열정과 사명의 메시지를 전하는 나 자신보다
오히려 익산장로합창단 단원 모두에게서
더 큰 찬양의 사명과 의욕이 맘 속 깊게 다가왔음에
솔직히 절로 부끄럽기까지 하더이다.
인구 31만의 소도시 익산의 34% 기독교인에
창단 7년 째 110여 명 단원들이 방학 없이
매주 두 번씩(金/土)새벽에 모이고 있음에,
익산보다 8곱배나 많은 대구인구 250만에
창단 26년째 겨우 160여 명 단원이
뭐 그리 많다고 전국최고라 자랑할쏘냐?
단순한 숫자로 계산해도 비교되지 않은 것을...
준비해 간 8월호 단보와 CD를 선물로 드리며
한 분 한 분 직접 손을 잡아보니
어느 새 몇 해 동안 쌓여진 진한 우정 탓에
울컥~ 눈시울이 촉촉해지더이다.
땀에 흠뻑젖도록 열기 넘친 강의여서 큰 호응를 받았고
익산의 단장-총무님의 안내를 받으며
완전히 바캉스 차림의 대구 두 장로가
곧장 새만금의 대역사가 펼쳐진 서해안 변산반도로 출발했습죠.
익산에서 서해 쪽으로 1시간 쯤 달려가니
끝없이 넘실대는 서해바다에 새만금이..
.
바다가 없는 대구사람이 본 것 중에 가장 거대한,
말로나 글로 도무지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새만금의 위용이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지난 몇주간 폭염의 시달림을 말끔히 씻어준
장관(壯觀)을 보며 경탄(驚歎)했음에...
훗날에 세계가 부러워 할
국제적인 명품복합 해양관광도시를 꿈꾸며
바다, 호수, 산의 자연환경과 문화, 위락이 어우러진
기네스북에 세계최장 33.7 킬로미터 방조제가 완공되기까지
1991년부터 11년간의 기나 긴 공사기간과
연 인원 237만 명이 동원되었다니,
그로인하여 얻어지는 미래의 경재적인 파급효과는
가히 상상도 못할 만큼이라고...
약 1시간 가까이 새만금의 위용과 장관에 감탄하면서
방조제를 달려 부안-김제-익산을 거쳐 대구로 향하면서
아쉬운 작별의 순간이 연출되었지요.
"정말, 즐겁고 고맙고 참 시원했당게~"
"그려, 경상도 친구가 그래 말하니~. 기분조탕게~"
익산의 못 말려 단장 고준환 장로와
착한 머슴 같은 총무 김영태 장로님의 환송을 받으며
전주(한국관 비빔밥)에서 점심을 들고 곧장 대구로 대구로...
그리고 3시간 쯤 뒤,
또다시 화끈하게 달아오른 대구집에 도착한 즉시
익산의 찬양동지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면서
단원들께도 두루두루 고맙다는 뜻을 전해 달라 했고...
폭염에 휩쌓인 찜통 대구의 더위를 피해
DEC바리톤 파트 멤버인 조성용 장로와 함께
운전대를 서로 바꿔가며
시원한 서해바다에서 보낸 1박 2일간의 짧은 일정은,
찬양을 통해 지난 7년 여 동안 이어져온
영`호남의 우애를 더욱 두텁게한
참 아름다운 순간순간이었으며
더운 여름날이면 추억으로 되살아 날
향기로운 우정의 시간이 될 것이라 여기며
익산의 노래찬구들과
전국에 흩어져있는 찬양동지들에게
그 멀고 먼길을 승용차로 피곤하게 다녀왔어도
도무지 식지않는 찬양의 열정으로
조용히 외쳐봅니다.
.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주님께 찬양 부름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전국의 찬양동지들과
특히, 형제처럼 가까운 익산의 노래친구들을
참 사랑합니다!"
찜통 대구더위를 피할 겸
익산장로합창단 찬양세미나에 초청 받은 길에
시원한 서해바다를 다녀와서
하늘 우러러 감사한 맘 하나로...
-대장합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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