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국-캄보디아 해외 선교연주 잘 다녀왔습니다~"
여행은 언제나 즐거운 것,
더욱이 칼바람 한파가 몰아치는 추운 늦겨울에
무더위가 한창인 남방(南邦)을 여행하는 것은
이국(異國)에서의 낭만과 즐거움이
곱으로 넘쳐남에...
거기다 찬양하는 크리스천 일행이
선교지(宣敎地)를 무리지어 다니며 찬양하는 것은
강한 감동과 추억을 함께 느끼게 만든다.
창단28주년을 맞아
"드넓게 울리는 대장합!"이란 목표로
지난 2월 18일(土)~24일(金)까지
태국(방콕)-캄보디아(씨엠립)을 다녀온
제13차 해외선교연주여행은
Tour Concert in World-Mission으로
즐거움과 감동의 추억꺼리가 되었음에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18일(土) 낮에 동일교회에서
일행 70여 명이 출발예배 겸 결단식을 갖고
2대의 리무진 버스로 차가운 고속도로를 달려
인천공항에 도착,
오후 7시 30분 대한항공(KE653편)으로
이륙 5시간 30분후 밤 11시 넘어
방콕국제공항에 내려 곧장 호텔로 갔다.
19일(主日)아침
산뜻한 연주복(남-아이보리/여-흰 블라우스)을 입고
방콕한인연합교회(김용식 담임목사) 연주를 위해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2부 예배에 참석했는데,
예배에 이어
대장합이 준비한 방콕대연주회가 시작되었다.
작은 규모의 남성합창 앙상블도 좋았지만
혼성합창의 울림과 찬양의 효과는 대단했고,
특히 가운데 순서에서 단원 자녀들의 연주인
바리톤 솔로와 아코디언-바이올린 2중주는
별미(別味)라기보다는 분명 특미(特味)였었고,
우렁찬 박수와 환호를 받으면서
앙코르곡으로 '보리밭'과 '고향의 봄'을
아코디언 협연으로 울려날 때는
교회 안의 분위기가 진한 고국의 향수에 젖어
부르는 이나 듣는 이 모두가
주르륵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기에 바빴었다.
모든 연주회를 마치고
대장합에서 준비해간 방문 기념품인 '징'을
담임 목사님께 전하면서 힘껏 쳤을 때는
울려나는 ‘징소리~’만큼
고향의 그리움을 씻어보려는 듯
더 큰 환호와 박수가 넘쳐났다.
가슴 찡한
50여 분간의 방콕대연주회를 마치고
간편한 여름옷으로 갈아입은 일행은
버스를 타고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 수상시장 등을 거쳐
3시간쯤 쉬엄쉬엄 달려 국경 아란지역 호텔에 도착해
내일의 캄보디아 선교를 위해 일찍 쉬었다.
20일(月)아침
상쾌한 기분으로 국경을 거쳐 캄보디아로 넘어가
씨엠립으로 2시간쯤 달려
본격적인 톤레삽 선교연주에 나섰는데,
바다만큼 큰
톤레삽 호수에서 선교활동 중인
대구 칠곡선상교회 김인규 선교사부부가 사역하는
현지교회를 찾아 아코디언 반주로 찬양을 부르면서
감사예배를 드리고
이번 선교연주에 참가한 일행들이
출국하면서 각자 정성껏 준비해간
푸짐한 선물과 선교헌급을
신발도 없이 모인 200여 현지인들에게 나눠주었고,
대장합 방문 기념으로
개척교회 앞마당과 이웃마을에
우물을 파서 기증하면서
미리 준비한 대장합 팻말을 부착하고
'징소리~'가 울리자 박수와 환호가...
주는 이와 받는 이가 어우러져
하늘 우러러 기쁨의 박수와 환호를 터지며
찬양과 기도로 이방(異邦)의 이웃을 축복하는
뜨거운 감동의 시간이 진행되었는데...
전기가 없어 선풍기조차도 없는 찜통(?)교회나
우물을 파서 기증한 척박한 현장까지 걷는 동안
오랜 시간동안 뙤약볕 더위에 고생을 했어도
어느 누구도 불평이나 짜증도 없이
풍요롭게 살며 행복을 누리고 있음을 실감하며
감격과 감사와 감동의 느낌이
송알송알 구슬땀으로 촉촉하게 맺혀졌음에...
큰 보트 2대로 톤레삽 호수를 2시간쯤 떠가는 동안
비참하리만큼 가난한 수상촌(水上村) 사람들의
찌든 삶을 보면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은총을 입고 행복하게 사는
우리 크리스천들의 신분을 감사히 생각하면서
호텔로 돌아와 온종일 몸에 젖은 땀을 씻었다.
21일(火) 하루를
완전히 짧은 여름옷차림으로 씨엠립에 있는
크메르 유적지(앙코르왓-앙코르돔)들을
오토바이를 개조한 2인승 툭툭이를 타고
순례하는 일정으로 보내고,
22일(水)이른 아침,
호텔 대회의실에 참가자 전원이 모여
수요아침예배를 경건하게 드렸는데,
대표기도나 설교를 맡은 장로님들의
외침의 목소리와 내용도 엄청 뜨거웠고
새벽녘에 힘차게 부르는 찬송 하모니는
호텔 대회의실을 벗어나 이웃에 까지
감동적인 혼성(混聲) 대합창으로 울려났음에...
어느새 얼굴이 발갛게 그을린 일행은
버스 편으로 국경를 통과해 여러 명소를 즐기면서
태국의 최대 휴양지 파타야의 최고급호텔에 도착해
귀국에 앞서 마지막 밤을 보내면서
칠순, 회갑, 생일축하잔치를 펼쳤고,
22일(木)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는
시원한 수영복 차림으로 남국의 여름을 만끽하고
밤늦은 시각 방콕공항으로 이동해
대한항공(KE 654편)으로 4시간 반을 날아
이튿날 23일(金)아침 8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해
공항로비에서 간단히 해단식을 갖고
각자 넣어두었던 두꺼운 겨울옷으로 갈아입은 후
다시 2대의 리무진 버스로 대구로 이동해
오후 1시 30분쯤 동일교회에 도착해
각자의 집으로 돌아왔다.
비록
짧은 5박 7일간의 여정이었지만
이번 제13차 해외선교연주는,
2년 후, 창단30주년의 해인
2014년 8월 8일~18일(10박 11일간)에 떠나게 될
제14차 해외(북미-캐나다)순회연주에 앞선 행사로
뜻있게 완수했음을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출국준비부터 귀국에 이르기까지
합창연습과 각종 선교선물까지 준비하는 동안
이름 없이 왼 손 모르게 협조하고 기도로 후원하신
고마운 분들의 정성이 있었음을 기억하며
빚진 사람의 처지에서 감사인사를 드림과 동시에
"모든 빚은 하나님께서 큰 상으로 갚으실 것이라!"고
큰 소리로 외쳐본다.
제13차 해외선교연주에 참가한 순례자 여러분~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무더위 속에 땀흘려가며 척박한 땅에 뿌려놓은
작은 봉사와 선교의 손길들이
훗날 주님 나라 건설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로
여김 받을 것을 확신하며,
"하나님~
저희들을 선교찬양의 도구로 써주심을 감사합니다!"
감동과 감격 속에
또 다른 기쁨과 즐거움의 추억을 간직한 것을
하늘 우러러 감사히 여기고 있음을
희망의 속삭임처럼 고백하며
조용히 두 손 모우고 기도하는...
-DEC160/늘 찬양하는 큰 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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