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초딩의 사투리~/독도는 우리 땅~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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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초등학교 허성령, 김민경
어린이 | | 지난해 12월 14일 강원도 강릉시 단오문화관에서는 강릉시교육청이 주최하는 2005년 강릉교육가족한마음 축제가
열렸습니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어우러진 이 축제에는 교사 풍물 동아리, 초등학생 가야금 연주, 에어로빅, 학부모의 가요 독창
등 다양한 공연이 선보였습니다. 특히 왕산 초등학교 허성령, 김민경 어린이의 강릉 사투리 만담은 나이 많은 어른들을 능가하는 발음과
억양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한복차림으로 등장한 두 어린이는, 최근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일본의
움직임을 진한 강릉사투리로 비판하는 시사적인 내용을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타이틀로 연기했습니다. 무려 5분이 넘는 연기를 한 번의
틀림도 없이, 대본을 완벽하게 암기한 두 어린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두 어린이의 강릉 사투리는 귀를 기울이고 열심히 듣지 않으면 무슨
내용인지 알아 듣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두 어린이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민경: 오늘 여게 사람들이 이리 마니 모였으니 내가 가슴에
담아 도던 얘기를 한마디 할게요. 내가요 이 얘기를 안하면은요 살아도 산기 아니고요 내가 쌔가빠져
죽어도요 눈을 못감을 정도로 한이 될기래요. 성령: 이런 진생같은
간나가 꼴깝하고 자빠졌네. 쯔쯔쯔.. 지 나이가 몇 살이다고... 뭔 놈의 한이 우째고 우쨌다고?
민경: 이런씨 니처럼 맨재기중에서도 찰맨재기 같은인간이 우트 내속을 알겠나. 시상이 우트 돌아 가는지
알기나 하고 그래 찌꺼래 되나 성령: 벨희야한 소릴 다듣겠네야 내참 그래 뭔누무 한이
그래맺혔는지 어디 한번 니 힘 가지껀 찌꺼래 봐라.
민경: 이런
쿵하면 담배락에서 호박떨어지는 소리고 뽕하면 니 똥구영서 똥가루 날리는 소리다고 어, 내가 지금부터 얘기해 줄테니 귓구영을
후비고 똑때기 들아 .알았싸. 저짜 바다건너 일본놈들이 요새 독도가 지들땅이라고 복날 개훌기듯이
우겨된다는데 니는 테레비도 안보나 이런 판진생같은 인간아! 성령: 뭐이
우째.
민경:우째긴 뭘 우째 가들이 그 날리를 치는 바람에
여게저게서 열통이 터져서 복장을 치는 사람들이 울매나 많은데. 성령:
그놈의 종자들이 날은 더와 죽겠는데 왜 그 지랄들겠나? 어. 그전에도 그 난리를 볶아 때리더니 요새 또그런다 말이야.
민경: 야 그럴 내가 이래 열을 내는게 아니나, 그것들이 아직 된변을 못봐서 그렇치 내인데 한번
걷아들리기만 하면 내가 아주 쌕딜을 잡아 빼놀 낄되 뭐 성령: 어미야라 뭔 간나가 말을
해도 억쎄빠지기시래 쌕딜가 뭐나 쌕딜가, 남사시럽지도안나! 여게 사람들이 이래 많은데 그래갔구 시집이나 가겠나.
민경: 뭐이 이런 판진생같은 인간아 이판국에 지금 시집이 문제야. 이거는 뭐 똥인지 된장지 천지를 모르고
찌꺼래 되네야 아이 내가 여복 부애가 났음 그러겠나 그전 인날 임진왜란때 말이야 그것들이 사람들을 마큰다 아주 씰몰살 시킬려고 쳐들어왔던걸 뭐이
벌써 까먹었뿌랬나. 성령: 내가 그걸 우트 까먹겠나! 가들이 그 조총이란걸 갔구 들이쏴단걸
내가 까먹을 리가 있나
민경: 말도마라.말도마 우리 할머가
그러는데 그 총알이란게 날아가지고 대가빠 리에 정통으로 들이 맞으면 뇌진탕으로 히떡가고,
또그게 눈까리에 들이 걸리면 눈까리가 다 박살이 나고 그 뭐나 어 배때기에 들이 걸리면 창지가 마카 게 나와 가지고 하이고
뭣이 대뜨번에 쌔싸리가 빠진다더라. 성령: 야 말이 싹다 마자요. 나도 우리 할아버 한테
들었는데요, 자들이요 생각하는 것 까지도요 울매나 얍쌉한지요 우리들 같지 안타니까요.
민경: 마자요 마자 자들이 울매나 얍삽한지요. 뙈놈보다 더 하다니까요. 요새 이 독도문제도요 시시하게
대처해서는 되지도 않아요. 그저 순순히 우리가 대해 주시깐 저것들이 우릴 만만보고 저 지랄들이지 우리가 빡쎄게 나가면 찍소리도 못할기래요. 아이
내말이 맞으면 박수를 한번쳐주 야. 지금까지 왕산초등학교 2학년 김민경,허성령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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