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세의 리즈(李志)는 학교를 중퇴한 후 일자리를 찾았다.
그녀의 일은 바로 매일 저녁마다
사탕수수밭에서 들쥐를 잡아 파는 것이다.
그것으로 하루 저녁에 4, 50위안을 벌어 들인다.
리즈의 ‘일’은 매년 10월에 시작해서 이듬해 3월에 끝난다.
그의 집은 광시(广西) 베하이(北海) 공항 소재지인 푸청진(福成镇)이다.
현지는 쥐고기를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쥐 요리를 파는 식당이 흥성해 쥐의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한 주민은
“2004년 겨울 쥐고기 한근에 7위안이었지만 현재 16위안으로 올랐다"며"
이런 들쥐를 현지 식당에 제공되기도 하며
광둥(广东) 잔강(湛江), 포산(佛山) 등 지역에 판매된다”고 말했다.
푸청진 사람들은 그들이 '쥐'를 먹는다는 말을 듣기 싫어 했다.
그들은 자기들이 먹는것이 ‘들쥐’라고 늘 강조했다.
그들 눈에 들쥐는 결코 쥐가 아니다.
진에서 유명한 ‘톈란쥐天然居’ 식당 사장 정씨는
“들쥐와 집쥐는 한눈에 구별할 수 있다"며
"집쥐의 털은 갈색이고 들쥐의 털은 검은색"이라고 말한다.
집쥐는 사지가 발달하고 들쥐는 토끼처럼 둥글둥글하다”며
“집쥐를 들쥐로 삼는 일은 절대로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민간에서
쥐는 온순하고 몸에 좋다고 전해진다.
또한 "한마리의 쥐가 3마리 닭에 해당하다”는 말도있다.
『본초강목』에서 쥐는 ‘아름다운 사슴(嘉鹿)’으로 불리웠다.
장기간 먹으면 모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정씨는 이 장사를 한지 8, 9년이 됐다.
현지 사람들 외에도 멀리 떨어져 있는 난닝(南宁), 친저우(钦州) 사람들도
쥐고기의 명성을 듣고 이 식당에 찾아와 쥐고기를 먹었다.
정씨는 쥐가 더럽다는 말을 가장 꺼려 했다.
그는 “들쥐는 들판에서 사탕수수를 먹고 자랐기에 돼지보다 깨끗하다”고 말했다.
쥐고기를 먹는 사람들은
쥐를 식용으로 삼는 것은 쥐를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베하이 푸청진의 어른들 뿐 아니라
학생들도 쥐를 잡아 팔아 용돈/책값을 마련하곤 한다.
위생 방역 부처는 쥐를 먹는 것에 대해 근심 걱정이 많아졌다.
베하이시 질병통제센터 유청화(刘青华) 부주임은
“쥐의 몸에 각종 병원균이 있기 때문에 쉽게 사람에게 감염되며
가장 심각한 것은
페스트 간균"이라며 "전염성이 강해 1호 전염병에 속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병은 올해 들어 자취를 감추지 않았다” 며
“쥐를 붙잡는 과정에서 일단 병든 쥐를 접촉하면 감염 기회가 많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 식품 위생 법규에는
쥐를 먹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 않다"며
"쥐는 복어와 달리 독이 없으나 질병 예방의 각도에서 쥐는 일종 위험한 동물로써
어떤 쥐든지 식용으로 삼는 행위를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