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랄, 된통 걸렸네...
어떤 점장이가 거리에서
인간의 장래를 쪽집게 처럼
맞친다고 마구 허풍을 떨어놓는다.
어떤 남자가 슬픈 기색을 하고,
"내 신수를 좀 봐주시오"하고 앉았다.
그 점장이는
"사업이 번창할 상이니..... 뭐니...."
하며 한참동안 말을 했다.
그 말은 듣은 남자가 일어서려 하자
복채를 넣고 가야한다고 야단이다.
그 남자 왈,
"당신같이 엉터리 점장이가 어디있소?
당신이 용한 점장이라면
내 지갑에 땡전 한 푼 없다는 것도
모르고 점을 친단 말이오?
자, 보시오!"
하고는 지갑을 뒤집어 보였다.
용타는 점장이,
"제기랄, 된통 걸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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