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처시하에 근근히 살아가는 남편이 하나있었다.
부인은 매사 남편을 시덥잖게 여겨
걸핏하면 "당신이 뭘 안다고! 당신 좀 가만히 있어요!"
하며 말문을 막아버리기 일수였다.
어느 날
부인은 다급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여보세요? 거기 아무개씨 댁이시죠?"
"네 맞습니다. 왜그러시죠?"
그러자 상대방은 비통한 어조로
"죄송합니다. 비보입니다. 남편께서 교통사고로 중태입니다."
혼이 나간 부인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 병원에 도착해 보니
남편은 벌써 죽어서 흰 까운에 덮여있었다.
부인이 망연자실하여 울며 넉두리하는 말
"아이고 이게 웬 일이요?"
"당신 이렇게 가실 줄 알았으면 내가 평소에
그렇게 함부로 하지 말 것을.....아이고"
너무도 서럽게 우는 부인이 딱해서였을까?
흰 까운이 배시시 열리더니 남편이 눈을 뜨고
조용히 말하는 것이 아닌가!
"여보, 나 아직 안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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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본 부인이 울음을 딱 그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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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뭘 안다고 그래요!?
의사가 죽었다면 죽은거지이! 당신은 좀 가만히 있어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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