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의 낭만 <하여가> [12/11]
"커피는 다 커피"라는 무딘 사람도 있고, 다양한 커피의 종류를 구별하는 섬세한 사람도 있다. 커피를 오로지 '후식'으로써 단순히 '먹는' 사람도 있고, 커피의 맛, 향, 대화, 음악까지 풍부하게 '즐기는' 사람도 있다. 요즘은, 이왕이면 후자가 되고 싶다. 하지만, 비가 내리는 날 문득 생각나는 '한 잔'은, 역시나 커피보다 막걸리가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