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도 화창한 어느날 골프장에 갔는데
앞 조의 진행 속도가 너무 느리고 게다가
골프를 매우 심각하게 치고 있었다.
마치 프로골프(PGA)에서 처럼
순서도 철저히 지키고, 터치 플레이도 없고
게다가 분위기도 매우 엄숙하고….
그런데 정작 무슨 돈이 오가는 것도 아닌 것 같기에

그늘집에 가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무슨 돈내기도 아닌 것 같은데 왜 그렇게
골프를 심각하게 칩니까?”
그러자 일행 중의 한사람이 대답했다.
“말씀 마십시오.
지금 형제끼리 치는데
오늘 지는 사람이
앞으로 부모님을 모시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