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아낙네들이 빨래터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그때 공자부인이 빨래 통을 들고 나타났다.
그러자 한 여자가 공자부인에게 물었다.
"공자 님도 밤일 하시나요?"
부인은 못들은 척하고 빨래만 계속했다.
그러자 다른 아낙네가 한마디 거들었다.
"덕이 높고, 학문이 깊고, 제자가 많으면 뭘 해? 밤일을 잘해야지."
그러거나 말거나, 공자부인은 묵묵히 빨래만 했다.
빨래를 다 마치고 나서
공자부인이 머리를 치켜들고 한마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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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보들아, 그이가 밤에도 공자인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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