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의 오진
두 의사가 점심을 먹고 나서
병원 앞 벤치에서 쉬고 있었다.
그때 어떤 남자가 안짱다리에
두 팔을 비비 틀고
고개를 기묘하게 꼬면서 걸어오는데,
얼굴에 땀이 비오듯 했다.
그것을 본 의사들
의사1 : 안됐어. 뇌성마비환자로군.
의사2 : 천만에. 편두통성 간질이야.
그런데 잠시 후
그 두 사람 앞에 멈춘 그 남자가
더듬더듬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