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 작성자 온누리 2009-01-29 조회 7490

휘파람


    시골에 사는 촌놈이 호랑이를 잡아서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그 기사를 읽은 도시의 한 청년이 촌놈을 찾아 갔다.



    "자넨 무슨 수로 그렇게 큰 호랑이를 잡았나?"

    "아주 간단해...

     

    일단 호랑이가 살고 있을 것 같은 큰 굴을 찾아 가라구..

    그 앞에서 휘파람을 불어..

     

    그러면 어슬렁 어슬렁 호랑이가 기어 나오지.

    그 때를 놓치지 말고 총을 쏘면돼"

     

    듣고 보니 무척 간단해 보였다.

    도시 청년은 호랑이를 잡으러 떠났다.

    그로 부터 한달이 지난 어느날 두 청년은 다시 만났다.

    그런데.....

    도시 청년은 온몸을 붕대로 칭칭 감고

     

    목발을 짚고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시골 촌놈이 물었다. 

     

     "아니 몸이 왜 그 지경인가? 내가 하라는 대로 했어?"

    "물론 자네가 시키는 대로

     

    호랑이가 있을 법한 큰굴 앞에 가서 휘파람을 불었지.

    그러니까...

     

    굴 속에서도 엄청 큰 휘파람 소리가 들리더니...

    부산행 KTX 열차가 나와서 덥치더라구~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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