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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롱 환자 ▒
거시기가 병원에 갔다.
거시기는 진료를 마치고 의사가 진료카드에
작은 글씨로 ‘소근암’이라고 적는 것을 보았다.
그러자 거시기는 자기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으며 의사에게 물었다.
“선생님 제가 어떤 병에 걸린 거죠?”
의사가 대답했다.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면 금방 회복하실 겁니다”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거시기는 진지한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
“선생님, 괜찮습니다. 사실대로 얘기해주세요.
소근암에 걸리면 얼마나 살 수 있죠?”
잠깐 동안의 침묵 후에
난감한 표정을 짓고있던 의사가 이렇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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