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있는 여자
많은 사람이 모인 어느 잔칫집에서
집주인이 열심히 부엌에서 돕고 있는 한 부인에게
미안한 듯 “뭘 그렇게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하세요.
쉬면서 하세요” 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모두들 그 부인에게로 눈길이 쏠렸다. 누군가 말했다. “저 분은 언제 어디서나 말없이 돕는 분인 걸요.” 그 말을 들은 다른 사람들은 그녀를 존경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때 유달리 우쭐대며 주목받기 원하는 부인이 쿡 하며 비웃었다.
“그 여자, 과거가 있는 여자예요.”
모두들 눈빛이 변했다.“
‘과거? 무슨 과거?’라는 질문부터, ‘처녀 때 애기를 낳았나? 그럼 이혼 전력이 있어?’, ‘전과가 있나?’ 등 설왕설래가 계속되었다.
식사 후 한 부인이 궁금증을 참지 못해 부엌에서 일하고 있는 부인에게 물어보았다. ‘아주머니에게 과거가 있다고 그러는데 정말인가요?’
‘네.’
‘뭔데요?’
‘과거에 저는 예수님을 모르고 살았답니다.’ ‘아니, 그게 과거라는 건가요?’
‘네, 그보다 더 위험하고 잘못된 과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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