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쯔쯧...무식하긴...
미국 여행길에 나선 의원들이 호텔방에 짐을 풀자마자 고스톱 판을 벌였는데...
치는 족족 설사에 피박을 쓰던 한 의원, 치밀어 오르는 울화통에 속이 바싹바싹 타자 시원한 냉커피가 마시고 싶어졌다.
영어에 자신이 없던 그 의원이 동료들의 눈치를 슬금슬금 보더니 '어이, 누가 냉커피 좀 시키지?'
그러나 모두들 못 들은 척 히히덕 거리며 고스톱에만 열중인지라 열이 잔뜩 받아 씩씩 거리고 있는데...
보기가 딱했는지 자칭 해외 유학파라던 한 의원이 용감하게 전화기를 들더니 큰소리로 외쳤다.
"웨이러,아이스커피 천백십일룸!!"
그 소리를 들은 한 의원이 뭔가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며 물었다. "천백십일이라고 하면 알아들어?"
그러자 그 의원이 한심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쯔쯧... 무식하긴... 아라비아 숫자는 만국 공통이라는것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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