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나 가볍지 !

남편과 마누라가 가파른 산을 오르고 있었다. 마누라가너무 힘들어 애교섞인 목소리로 남편에게 "자기, 나 좀 업어 줘~" 남편은 무지 힘들었지만 남자 체면에 할 수 없이 업었다. 근데 마누라가 얄밉게 묻는다. 여보~ㅇ~나 무거워? 그러자,남편 왈...담담한 목소리로 "그럼~~무겁지!" 하면서...
얼굴 철판이지,머리 돌이지,간은 부었지
이어서 남편이 마누라를 내려놓고 둘이 한참을 걷다가 너무 지친 남편이
"여보~ 나두 좀 업어 줘 봐봐" 기가막힌 마누라가 할 수 없이 남편를 들처 업었다. 이 때 남편은 약 올리는 목소리로 "그래도 생각 보다 가볍지?" 마누라가 천천히 자상한 목소리로 입가에 미소까지 띄우며 하는 말!
그럼,그럼 가볍지!
   
머리 비었지,허파에 바람 들어갔지, 양심 없지,싸가지 없지... 그래서 너무 너무 가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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