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와 빈대 작성자 큰 머슴 2009-10-04 조회 1230

  한 나그네가

하룻밤 묵기 위해

싸구려 여관에 들어갔다.

 

  방은 허름했고,

빈대 한 마리만 방을 지키고 있었다.

 

  “주인장,여기 빈대가있소.”

  그러자 주인이 빈대를 살펴보고는 말했다.

  “괜찮습니다. 이 빈대는 죽은 것이네요.”

 

  근처에 다른 여관이 없기에

나그네는 할 수 없이

방에 묵었다.

 

  다음날 아침 주인이 와서 나그네에게 물었다.

 

  “편안히 주무셨습니가?

빈대는 확실히 죽은 놈이었죠?”

 

  “네. 확실히 죽었죠.

하지만 그 놈이 얼마나 훌륭했는지

조문객이 너무 많아서

제가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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