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못하는 착한 아들 작성자 순례자 2009-10-12 조회 1218
아버지의 임종을 보기 위해
삥 둘러앉아있는 자식들에게 아버지는
지난날을 회고하며 유언을 했다.
그리고 유언이 끝나자

거의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얘들아, 너희 엄마의 음식 솜씨를
따라갈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단다.

지금도 너희 엄마가 만드는
부침개 냄새가 나는구나.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맛을
봐야 편히 눈을 감겠다.

 
얘, 바우야... 가서 부침개
한쪽만 갖다 주겠니?"

잠시후 바우가 빈손으로 돌아오자
아버지가 힘없이 물었다.

"어째 빈손이니?"그러자 바우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엄마가 그러시는데요...

아버지 드릴 건 없고 내일 문상
오시는 손님들 대접할 것 밖에..

 

"거짓말 못하는 넘넘 착한 아들 낳아준,

그래도 역시 내 각씨구나" ㅎㅎㅎ

 

작성자 비밀번호
※ 간단한 코멘트 남기세요▼
장로합창단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첨부 조회수
1  비슷하게 닮았죠~ (0) 정은진/T2 2009-10-11 1247
2  멍멍이 쇼 (0) 김재양 2009-10-09 1204
3  의사와 웃기는 여자환자 (0) 청지기 2009-10-09 1288
4  시어니와 며느리의 젖 (0) 총무 이상근 2009-10-09 1358
5  직업에 따라 웃음소리가... (0) 청지기 2009-10-07 1289
6  요즘 먹고 살려면... (0) 온누리 2009-10-07 1276
7  장래 뭐가 될려나? ㅋㅋㅋ... (0) 노래 나그네 2009-10-07 1268
8  기발한 아이디어 (0) 총무 이상근 2009-10-06 1249
9  그 시절의 표어들... (0) 순례자 2009-10-05 1155
10  나그네와 빈대 (0) 큰 머슴 2009-10-04 1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