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두 명이 진탕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 손님이 근처에 있는
다른 손님에게 말을 건넸다.
"같이 한잔 합시다."
"그럽시다!"
"고향은 어디요?"
"여수요. 당신은?"
"아이고 이런 고향 사람이네? 나도 여수요!
반갑네! 그래 여수 어디 살았는데?"
"서교동요. 당신은 어데요?"
"아이고 이런…. 나도 서교동이오.
이런 일이 있나, 세상에. 나는 1970년
서초등학교 졸업했는데 당신은 어디 나왔소?"
"아이고 이런 일이…. 나도 1970년에
서초등학교 나왔는데, 한잔 받으쇼!"
그때 다른 단골손님이 들어와서 주인에게 물었다.
"저 친구들 무슨 얘기 중인가요?"
그러자 술집 주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