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교회... 작성자 큰 머슴 2009-12-09 조회 1375

 

한심한 교회...

 

새로 부임한 담임목사가 주일아침

교회학교를 찾아보기로 했다.

새 목사님의 방문에 놀란 여선생님이,

"목사님, 오늘은 여호수아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활짝 웃는 모습으로

"잘하시는 군요.

어디 공부를 잘하나 봅시다."

 

목사는 맨 앞줄에 앉아 있는 맹구에게 물었다.

"꼬마야~ 여리고성을 누가 허물었어요?"

그런데 맹구는 엉청 놀라며

"난 아닙니다." 라고 대답했다.

 

담임목사는 그만 어안이 벙벙해서

"그게 아니고~,

오늘 배운 성경말씀 중에

여리고성을 누가 허물었냐고요?" 하고 다시 물었다.

그런데 맹구녀석은 더욱 큰 소리로

"난 아니라니까요." 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선생님이 말했다.

"목사님, 맹구는 다른 애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엄청 착한애입니다.

더욱이 우리 교회 선임장로님의 손자여서

 맹구가 안했다면 정말 안한 것입니다."

 

목사목사는 하도 어이가 없어

교회학교부장집사를 불러 이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부장집사의 대답은,

"목사님, 맹구는 전에도 문제가 있었던 애입니다.

제가 녀석을 만나서 조용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교회학교 선생님과 부장집사가 하는 말에

정말 한심한 생각이 든 담임목사는

주일오후예배를 마친 후 장로들을 모아놓고

오늘 오전 일들의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다.

 

"글세~,

여리고성을 누가 허물었냐고 질문했더니

자기가 아니라고 대답하고,

옆에 있던 여선생님이나 부장 집사는

더더욱 한심스런 대답을 하더이다."

 

그러자

머리가 희끗희끗한 선임장로께서 

조용히 입을 열었다.

 

"목사님~,

교회안에서 부서지는 것은 자주있는 일이니,

우리교회 일반 예산계정에서 수리보수비로

 무너진 곳을 보수하는데 지출하기로 하고

이 문제는  은혜롭게 조용히 덮어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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