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님이 얼마전 주일낮 강단에서
돌아온 탕자와 그 아들을 맞아주시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열심히 설교하셨다.
(설교내용 요약)
아버지는 비록 옷에서 돼지 냄새나고 거지꼴로 돌아왔어도
그 작은 아들을 위해 신발과 좋은 옷, 가락지를 준비하셨다가
하인들에게 시켜서 살아 돌아온 아들에게 아낌없이 주셨다.
한편, 밭에서 열심히 일하던 큰 아들이 집으로 오다가
아버지가 창녀와 함께 지 재산 다 말아 쳐먹고
거지꼴로 들어온 작은 아들에게 옷과 신과 반지를 끼워주고
살진 송아지까지 잡아 동네잔치한다는 하인의 말을 듣는 순간
입술이 남산만 해졌다.
그러더니 집에 안들어 가고 대문간에서 개긴다.
김목사님은 이쯤에서 성도들이
설교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나 확인해 보고잡어 물어보셨다.
"여러분! 돌아온 탕자를 제일 싫어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성도들이 서로 눈치만 보며 대답을 안하는데
잠시 졸음 땜에 눈꺼풀과 한판 씨름하시던 웃음짱이 벌떡 일어나더니
"살찐 송아지요"
김목사님: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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