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이야기 하나 작성자 청지기 2010-04-01 조회 1174




길을 걸어가던 한 청년이

지나가는 여승과 어께가 약간 부딪혔다.

청년- "아이구 죄송합니다. 뭘 좀 생각하며 가다가 미처...정말 죄송해요"
여승- "아닙니다.  그런데 잠시 절 좀 따라 와 주실래요 ?"
청년- ?????

젊은 여승의 말에 의아 하면서 한참이나 따라갔더니
한적한 저택으로 들어가 넓은 거실 쇼파에 앉으라며 하는 말이

여승- "사실 오늘 부모님의 유산정리를 마치고

           과거 남자와의 관계도 청산하고

           내일 산으로 돌아가려고 할 참이었는데...

           오늘 저와  맨 먼저 옷깃을 스치는 사람을

           속세의 마지막  인연으로 생각하고
           저의 이 집과 약간의 돈이 들어있는

            이 통장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 분이 바로 당신입니다.
             대신,

             오늘 저와 같이 하루를 지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귀어 오던 남자와의

             미련을 버리지 못 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청년은 어리둥절 하면서 통장을 보았는데

               깜짝놀라 꿈인가? 생시인가?
               아리쏭 하면서도

               꿈만 같은 황홀한 하루밤을 지냈다.

                이튿날,

                옷깃을 여미고 떠나가려는 여승을 보고
                그래도 어느 절로 가는 지?
                 절 이름이라도 알려 달라고 몇번이나 물었다...

                아무 말 없던  여승이

                겨우 알려주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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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萬愚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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