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시어머님이 서울 며느리를 맞아 아들이 사는 서울에 왔는데 .....
직장 바로옆에 작은집을 마련해서 살고있는 며늘한테 말씀하시길 .....
시어머니 : 직장은 개잡은데 집은 소잡네 ~ (개잡고:가깝고, 소잡고:비좁고)
며 느 리 : ...??? 이게 무슨 말씀인지 ..... 눈만 휘둥그레 ..... ㅎㅎㅎ
며느리 생각에 첨으로 아들집에 오신 시어머님이 잔치를 하려나 생각했는디,
직장에선 개를잡고 집에서는 소를잡는다고 ..... ㅋㅋㅋ *^^
이를 어쩌나 ..... 걱정을 하다가 시어머님께 애교를 떨어 보기로 했겠다.
며 느 리 : 어머님~ 우리 끝말잇기해요
시어머니 : 그기머꼬 ..... ??
며 느 리 : 제가 하는데로 끝자로 말을 이어 가시면되요
시어머니 : 그래~ 함해봐라
며 느 리 : 나비
시어머니 : 비름빡
며 느 리 : .....???
시어머니 : 와 ..... ? 벽을 그렇게부른다 아이가 갱상도 말인기라~
며 느 리 : 다시해요
시어머니 : 오냐 다시로 .....
며 느 리 : 장농
시어머니 : 농갈라묵기
며 느 리 : ..... ???
시어머니 : 계속해라
며 느 리 : 백조
시어머니 : 조오쪼가리~ (종이조각)
며 느 리 : ..... ???
시어머니 : 니 와카노 ..... ? 내가 머 잘못한기가 ..... ?
며 느 리 : 어머니 외래어 쓰면 안돼죠
시어머니 : 왜래어가 먼데 ..... ? 니도 쓰면 안돼나 ..... !!
며 느 리 : 좋아요 저도 쓰겠어요
시어머니 : 인자 말이좀 통하네 ..... ㅎㅎㅎ ^^*
며 느 리 : 몸빼
시어머니 : 한참 생각하다가 ..... 빼 ~ 다지 ..... !
며 느 리 : 어머니 제가 졌어요 개를 잡던지 소를 잡던지 맘대로 하세요.
시어머니 : 야가 머라카노 ..... !!??
나중에 며느리의 걱정을 다 알아들은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한참동안 웃고서
고부의 갈등없이 행복하게 살았다 캅니더 .......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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