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가 고양이에게 놀러 와서는
고양이의 옆구리를 쿡쿡 찌릅니다.

"이번엔 요구 조건이 뭐니?"

"내가 뽀뽀해 줄 테니까. 한 번만 더 안아주면 안 되겠니?"

"오늘 마지막 부탁이다.
한 번만 더 안아줘라. 야옹아!"

"그래 마지막으로 안아줄 게!
그런데 이러다 정들겠다. 인마!"

`저 자식이 동네 고양이 망신 다 시키고 있네!`

그리고는 돌아와 아들에게 교육했다.
"만약에 쥐랑 놀아나면 아빠에게 혼난다!"

"쥐랑 놀고 싶은데요."

"이놈이 애비 앞에서 눈까지 부릅뜨고!?
쥐랑 놀 거야? 안 놀 거야? 대답해 이놈아!"

"이크..!"

"예,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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