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구네 족보
맹구가 아버지 어머니를 따라서
처음으로 교회에 나갔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기도 드렸다.
"하나님 아버지" 라고 하자,
맹구가 중얼거렸다.
"하나님 할아버지"
그말을 들은 아버지가 맹구에게
조그만 소리로 말했다.
"얘야, 너도 하나님 아버지라고 해야되는거야."
그러자 맹구가 말했다.
"그럼 하나님은 아빠한테도
엄마한테도 또 나한테도 아버지야?"
"물론이지,"
하고 아버지가 대답했다.
그러자 맹구가 의젓한 목소리로
아버지에게 말하기를.
......... "알았어 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