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과 이브
젊은 남자 아담은
옆 농장의 아가씨 이브에게 구애를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저녁
둘은 아담네 베란다에서
해가 언덕 너머로 지는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때마침 좋은 힘을 자랑하는 황소가 암소에게 덮쳐
일을 벌이는 것이 아닌가.
아담은 이 목가적 풍경에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
그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좋은 계기가 아니겠나 싶었다.
그래서
이브에게 다가가 귀에다 속삭였다.
"나 정말 저 황소처럼 해보고 싶어."
그러자 이브가 속삭였다.
"그럼 하면 될 것 아냐?
너희 집 암소잖아~."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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