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소원 작성자 노래친구 2010-07-30 조회 1395
 
아내의 소원




"자기야, 내 소원 하나만 들어줘라"

"싫어"

"들어보지도 않고 싫다 그러냐?"

"그래도 싫어"

올림픽 경기 보고 있는데 아내가 자꾸 옆에서 말을 겁니다.



"알았어 알았어, 경기 봐야 되니까 빨리 말해"

약간 뜸을 들이더니 아내가 말합니다.



"일주일에 세번만 나하고 배드민턴 치자,

 

당신 요즘 밤에 산책도 같이 안나가 주고

당신 배 좀 봐...

 

그러니까 일주일에 딱 3번만 같이 배드민턴 치자. 어~~~~"



전 계속 티비를 보면서 한마디 했습니다.

"싫어"

그리고 몇번더 아내가 채근한거 같고

 

전 그냥 티비만 보면서 건성으로

싫다고만 연발 했습니다.

 

아내의 목소리 톤이 바뀌면서 앙칼진 한마디를 하더군요

"일주일에 배드민턴 3번을 쳐주던가..... 

 

아니면 일주일에 딴걸 3번 해주던가.. 결정해"



다른거 3번.. 다른거 3번..........



전 티비에서 눈을 때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한마디 했습니다.

 
 
 
 
 
 
 
 
 
 
 
 
 
 
 


"배드민턴 채 가져와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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