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정철과 기생 진옥>
송강 정철이 기생 진옥에게 말했다.
“옥이라더니 나는 인조로 만든 가짜옥인 줄 알았는데
진짜 옥이로구나. 내게 살로 된 송곳이 있으니 진옥을 내
살 송곳으로 힘차게 뚫어볼까 하노라.”
그러자 진옥이 대답했다.
“정철님, 철이 연철인 줄 알았는데 정말 정철이네요.
내게 풀무가 있으니 뜨겁게 녹여 볼까 합니다.”
<스님의 냉면>
스님이 냉면집에 가서 냉면을 주문하자 주인이
“고기는 뺄까요?”하고 물었다. 그러자 스님 왈
“아니요, 고기는 빼지 말고 냉면 밑에 깔아 주시오.”
<고해 성사>
어떤 중년 부인이 고해성사를 보러 와서 자신의 죄를 이렇게 고백하엿다. "신부님, 저는 거울을 자주 봅니다. 하루에도 몇번이나 거울을 들여다 보면서 제가 너무 아름답다고 뽐냈습니다. 제 교만한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이 고백을 들은 신부가 칸막이 커텐을 조금 들여올려 그녀를 힐끗 쳐다보고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자매님 안심하세요. 그것은 죄가 아니고 착각입니다. 편안히 돌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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