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권사님의 평생소원은? 작성자 amenpark 2010-08-21 조회 1343
어느 권사님의 평생소원은?

 

나이는 중년을 넘었어도 

맑은 피부와 늘 밝은 성격을 지녔기에

교회 안에서는 공주(?)라는 별명을 가진 

어느 권사님의 못 이룬 평생소원이

하나있었다.

 

더 나이들기 전에

남편 장로님과 함께 남들 다가는

성지순례를 꼭 한 번 가봤으면 하는 것이었는데...

 

남편 장로에게 

성지순례 얘기를 수 십년 넘게 아무리 꺼내도

도통 내색이 없으니  우짤까나~.

 

권사님는 할 수 없이 

담임목사님을 찾아가 코치를 부탁했다.

 

"제발~ 제 남편장로를 좀 설득해 주셔요!

목사님 !"

 

딱한 사연을 들은  담임목사님은  

권사님의 남편 장로님을 불러

 

"장로님,

부인 권사님의 평생소원이라니

꼭 한 번만이라도 들어 주시지요!"

라고 권하자 남편 장로님은 펄쩍뛰며~

 

"아니 내가 미쳤습니까?

한 10년쯤 젊은 여자하고라면 몰라도

그 많은 여행경비를 써가며

어찌 다 쭈그러든 할망구 권사하고

무슨 재미로 성지순례를 갑니까? 

그것도 10박 11일간을..." 하며 더욱 펄펄뛰었다.

 

담임목사님은  하는 수 없이

 

"그럼 장로님,

다음주 새벽부터 교회에서

특별새벽기도주간이 시작되니

한 주간동안 간절히 기도해 보세요!

하나님꼐서 장로님의 소원을 들어주실는지~

누가 압니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10년도 더 젊은 여자를 만나게 해주실것을 믿고..."

                  

 

이 말에 솔깃한 남편 장로는

그 다음 주 월요일 새벽부터  시작된 특새에 참석해

남들보다 일찍 참석해

성지순례를 같이 갈 젊은 여자를 하나 구해달라고

엄청 간절히 기도드리기를 계속했다고...

 

"전능하신 하나님,

저의 기도제목을 아시지요~

꼭,

지금의 아내인 공주권사보다 10년 더 젊은 여자를 주시면  

성지순례여행은 물론,

철따라 전 세계를 크르즈여행하렵니다~" 

 

다른 일반교인들보다

몇 배나 빡세게 울부짓듯 올린 기도가

하늘나라에 통했는지~

특별새벽기도회 주간이 끝났을 때...

드디어

공주권사님의 남편장로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나님께서 친히 그를,

지금 나이보다 10년 더 많게 

완전 늙은 영감탱이로 만들어 버린

놀라운 응답의 기적을 일구셨다나...

 

믿거나 말거나... ㅋㅋㅋ...

 

 

-내년 1월 떠날 성지순례를 준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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