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교회에
일 년에 한 번 정도 교회에 나오는 청년이 있었다.
교회의 안수 집사인 그 청년의 부친이 목사님께 주례를 부탁하였다.
처음에는 좀 망서렸으나
새신랑이 앞으로 신앙생활 잘 할 것을 약속하며
주례 맡을 것을 승낙하였다.
드디어 결혼식날
목사님이 주례사를 하면서 신랑을 소개하고 있었다.
“신랑 최**군은 어려서부터 매우 영특하였으며, 어른들을 공경하고,
교회에 열심히 다닐뿐만 아니라 학교 성적도 우수하여...... .”
김목사님의 말이 여기에 이르자 신랑은 얼굴 빛이 변하면서
황급히 뒤를 돌아보고는 자기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주례 목사님이 바뀐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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