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회 마지막 날이었다.
강사 목사님이 자기는 병 고치는 은사를 받았으니,
아픈 곳에 손을 대고 있으면 안수 기도를 해서
다 낫게 해 주겠다고 했겄다.
모두들 아픈 곳에 손들을 얹어 놓고있는디,
맨 앞에 앉어 있는 늙은 장로님은
평소에 고생하고 있는 협심증을 치료받고 싶어
가슴에 손을 대고 있었는데,
옆에 앉아 있던 부인 권사님이
가슴에 올려논 장로님의 손을 가만이 끌어 내려
장로님의 배꼽 밑으로 옮겨놓는 것을 본
목사님의 말씀 --
"나는 아픈 것은 고칠 수 있으나,
완전히 죽은 것은 살려 낼 수가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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