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사님이 시무하는 교회에서
지난 주일 낮 예배시간에 열심히 설교하시는데
한 7살쯤된 꼬마가 휘파람을 부는것이었습니다
바로옆의 성도님들이 왠일인가해서 힐끔 쳐다보고
사랑과 인내심을 겸비하신 주목사님이시지만
설교시간에 휘파람을 부는 고놈이 신경쓰여
설교가 조금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바로 옆에 앉아있던 엄마가 얼른 제지 하였는데
잠시후에 또 휘파람을 부는 것이었습니다.
교회의 모든 시선이 그 녀석에게 쏠리며
급기야 주목사님의 설교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아니 겁대가리를 상실한놈 같으니라구....
여기가 어느 안전이라구 감히 휘파람을 불어? 휘파람을 엉?......
주목사님은 쫒아가서 고녀석 머리통을 한대 쥐어박....
고 싶은 생각이 잠시 머리를 스쳐 지나갔지만
가까스로 감정을 억제하며
그 아이에게 아주 인자한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 예야~, 왜 자꾸 휘파람을 부니, 이따가 예배끝나고 집에가서 하면 안되겠니?"
그러자 그아이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 목사님, 제가요 며칠 전부터 휘파람을 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응답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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