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뼈다귀라는 어떤 남자가
여러 해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완치됐다
그래서 의사가 마지막으로 그를 테스트했다
"당신은 뭐지요?"
"저는 사람입니다"
됐다고 판단한 의사는 그를 집으로 돌려 보냈다.
그런데 나간 지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사내가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뛰어 들어오면서
소리쳤다.
"선생님, 밖에 개가 있다는 것을 말씀해 줬어야죠.
간신히 도망쳐 나왔어요!"
"그렇지만 이제 당신은 뼈다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잖소?"
"나만 알고 있으면 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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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내가 뼈다귀가 아니라는 걸 모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