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와 영수는 축구를 밥보다 좋아했다
그날도 또 축구얘기를 하는 중이었는데,,,
“이봐 만수, 저 세상에도 축구가 있을까?”
“글세... 가봐야 알 수 있겠지...”
둘은 저세상에 먼저 가는 사람이
어떻게든 살아있는 사람에게
저세상에도 축구가 있는지 전해주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날 만수가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이승을 하직하고 말았다.
어느날, 슬픔에 젖어있는 영수의 귀에 갑자기
만수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아니, 자네 어딘가?”
“응, 친구, 여긴 저세상이지... 자네 궁금하지...
여기 저세상에도 축구가 있는지 말이야..”
“그야... 그래 궁금하긴 하네... 그래 축구가 있던가?”
“물론 축구가 있더구만.
그래서 좋긴한데 좀 안좋은 일이 생겼다네”
“무슨일인가...”
영수의 묻는 말에 한참을 우물거리던 만수가 하는말,
“아글세, 다음주 우리팀 축구시합에
자네가 골키퍼지 뭔가”........ㅎㅎ

♪ Oh Happy Day - Edwin Hawkins Sing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