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와 개미사랑
코끼리와 개미가 사랑했데요.
이상스럽게 쳐다보는 주위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둘은 너무너무 사랑했답니다.
꿈같은 열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죠.
가정을 꾸리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어찌할꼬...남편 코끼리가 교통사고로 그만...
남편 코끼리의 장례식이 있던 날.
운구 행렬을 뒤따르던 개미부인은 그만
땅바닥에 주저앉아 통곡하더래요.
앞서가던 동생개미, 말도 안 되는 결혼에
자신의 말을 안 듣고 과부가 되어버린
언니개미가 너무 미워서 얼굴조차 보기
싫었지만 애처롭게 울고 있는 언니개미가
불쌍해 보이고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생겨서 울고 있는 언니개미를 달래주려고
뒤돌아 갔는데 땅을 치며 통곡하는
언니개미의 울음소리...
“흑흑!! 언제 다 묻나!! 언제 다 묻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