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는 어떡합니까?
어느 여인이
아기를 업고 병원으로 헐레벌떡 들어와서는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했습니다.
의사가 진찰을 해보니
큰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그는 도시에 있는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권했습니다.
"그러면 그 사이에 우리 집 소는 어떡해요?"
"아니, 아이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판에
소가 뭐 그렇게 중요합니까?
소가 중요합니까? 아이가 중요합니까?"
"당연히 소지요. 아이는 2~3년 후면
또 낳을 수 있지만 소는 일평생 노동을 해서
돈을 벌어도 사기가 어려우니까요!"
웃어야 하나요? 울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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