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부가 싸움을 했다
아이들 과외 공부 관계로 소리가 커지고 끝내는 남편이 고집을 피웠다.
아내는 남편이 권위를 내세우고 자기를 무시하는 태도에 몹시 화가 났다.
아내는 항의하는 뜻으로 말을 하지 않기로 작정했다.
"당신 정말 말 안 할 거야?" 아내는 대답이 없었다.
"나 회사 나가요," 그래도 아내는 말이 없었다.
저녁에 돌아와도 아내의 화는 풀리지 않았다.
"여보, 나 왔어요." 그래도 아내는 대답이 없었다.
갑짜기 남편은 방 안에 있는 책상 서랍을 뒤지며 무엇인가 찾기 시작했다.
옷장 문을 열고는 또 계속 찾았다.
응접실로 가서도 진열장 서랍을 열고 또 찾았다.
"여기 있었는데 어디 갔지?"
남편은 온 집안을 돌아 다니며 계속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다.
아내가 참다못해 짜증을 내며 말했다.
"도대체 무엇을 찾기에 온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거예요?"
그러자, "어 찾았다."
"무언데요?"
남편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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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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