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님, 저 왔습니다~”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다 결혼한
신혼부부가 있었다.
하루는 시골에 있는
시아버지가 아들네 집에 잠깐 들를
겨를이 있을 것 같아
사전에 알려 주기 위해 전화를 했다.
“나다, 애비다.”
시아버지와 신랑 목소리가 워낙
같았고 신랑이 가끔 장난 전화를 했기에
새댁은 신랑인 줄 알았다.
“웃기지 마!”
시아버지가 말했다.
“애비라니깐!”
며느리가 대답했다.
“장난치지 말라니까!”
시아버지가 기가차서 말했다.
“허~ 그 참, 애비래도~.”
며느리가 웃으며 대답했다.
“네가 애비라면 난 네 누님이다!”
다음날 시아버지가 올라왔다. 그러고는
며느리에게 하는 말을 건넸다.
“누님, 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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