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돼야~ 프로야구 광(狂) 팬...
망원경으로 경기장을 살피던
한 프로야구 팬이 건너 편 관중석 앞자리에
빈자리를 발견했다.
그는 그리로 내려가서
그 빈좌석 옆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이 자리 임자 있습니까?"
하고 말했다.
"마누라 자리였는데 그 사람 죽었어요.
아주 열열한 프로야구 팬이었는데"
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거 참 안 됐군요. 그런데
어째서 입장권을 친구 분이나
집안사람 누군가에게 주지 않았나요?"
라고 물었다.
"다들, 제 마누라의 장례식장에 갔습니다."
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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