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의 명답
어느날
맹순이가 애완견 치와와를 사달라고 하두 졸라대서
웃음짱이 강아지를 사려고 동물가게를 찾았다.
그런데 진열대 위에 앵무새 한 마리가 있었는데,
무슨 영문인지 그 앵무새 오른발에는 노란 끈의 줄이,
왼쪽발에는 파란 끈의 줄이 묶인 채로
길게 늘어뜨려져 있는 것이 보였다.
웃음짱이 궁금해서 주인에게 물었다.
"아니, 저 앵무새에는 웬 끈을
색색으로 발마다 저렇게 달아 놓았습니까?"
그러자 주인은 앵무새를 한번 싱긋 쳐다보더니
자랑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저래뵈도 저 앵무새가 아주 똑똑한 놈이랍니다.
노란 끈의 줄을 당기면 영어를 하고요,
파란 끈의 줄을 당기면 일어를 하거든요."
그러자 웃음짱에게 씨잘때없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주인에게 2% 부족한 질문을 했다.
"그런대 양쪽 끈을 동시에 잡아당기면 어떻게 되나요?"
그러자 주인이 뭐라고 대꾸를 하기도 전에
앵무새가 이렇게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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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그럼 내가 여기서 밑으루 떨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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