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양반 마을에 무식한 사위를 본 장인이 살았었다.
사위가 얼마나 못마땅한지 사위를 만날 때마다 핀잔을 주었는데.....
하루는 모처럼 찾아 온 사위를 만나자마자 챙피를 좀 주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불러다가 앉쳐놓고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장인]: 여보게 자네! 소나무가 사시장철 푸른 이유를 아는가?
[사위]: 묵묵부답
[장인]: 그러면 학의 울음소리가 영롱하고
아름답게나는 이유가 뭔가?
[사위]: 묵묵부답
[장인]: 그러면 좋네!
저기 동구밖에 큰 나무가 살이 통통하게 올라있는 이유는 알겠지?
[사위]: 묵묵부답
[장인]: 예이! 칠칠지도 못한사람.
아니 그것도 모르는가?
소나무가 사시장철 푸른이유는 속이 꽉찬 때문이며...
학의 울음소리가 영롱하고 이쁜 이유는 목이 긴 때문...
동구 밖 큰나무가 살이 오른 이유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수시로 만져주기 때문이네.
[사위] : 한참을 장인을 쳐다보더니만,
그러면 대나무가 사시장철 푸른 이유도
속이 꽉찬 때문이고....
개구리 목소리가 청아하고 예쁜 이유도
목이 긴 때문이며...
장모님 엉덩이가 통통한 것도 동네 사람들이
수시로 만져 주어서 그런겁니까?
[장인] :...............엣흠!!!!!! 나 좀 일이 있어서 나가 봐야겠네.
놀다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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