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원짜리 예배 드리지 마시구~~~ ♣

주일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아빠가 운전을 하면서 갑자기 불평을 하기 시작했다.

"와~ 오늘 목사님 설교 완죤히 죽을 쑤더구만... 아니 일주일동안 도대체 뭘하셨길래... 것도 설교라고 하남~ 그 정도 설교면 나도 하겠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 옆에 타고 가던 엄마가 한마디 거든다. "설교도 엉망 이었지만...

찬양댄 왜 또 그리 죽을 쒀! 반주자 따로, 지휘자 따로, 찬양 대원들이 아침을 안 먹고 왔나... 다 죽어가는 소리에다가 악보에 코들을 박고... 지휘자는 그냥... 우짜고 저짜고..."

한참을 부부가 불평을 늘어놓고 있을때... 뒷자리에 잠자코 타고 가던 초등학생 아들 녀석이 한마디 한다...

아빠~ 엄마~ 그럼 천원 내고 드린 예배가 그렇지... 어제 토요일에 비싼 돈 주고 본 영화는 잼났었잖아~

다음부턴
천원짜리 예배 드리지 마시구
큰 돈 내고 예배 드려 보세요~ 틀림없이 그런 말씀 안하실테니깐요...

ㅠㅠㅠ
아빠, 엄마보다 더 믿음 좋은 아들이네요~~~
|